북장사 사적에 관한 기록은 현재 절에 남아 있는 향승성책과 상주 천주산 북장사 사적기 등 두 책이 있는데 , 전자는 연대가 밝혀져 있지 않으나 후자는 1646 년 ( 인조 24 년 ) 에 제작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. 사적기에 의하면 이 절은 신라시대 창건으로 진감국사가 계석했던 곳이라 전하나 신라 고려 시대의 사적은 명시된 것이 없고 조선시대 후기의 조영 관계를 기록하고 있다 .
전우영건기에는 극락전을 비롯하여 화장전 , 명부전 , 대향로전 , 궁현전 , 심검당 , 은현당 , 명월당 , 삼강실 , 원통전 , 육화당 , 명월당 , 적요당 , 백연당 , 향적전 , 황학루 등 그의 20 여동 의 목조 건물이 세워지고 각 법당에 불상과 불정이 조성되어서 대가람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음을 알 수 있고 부속 암자도 여덟 곳이나 되고 크고 작은 종과 중소법고 등 많은 불구도 비치되어 당시의 번영했던 모습을 그려주고 있을뿐 현재는 옛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.
북장사의 금당인 극락보전은 정면과 측면이 각각 3 간의 맞배지붕의 단층법당인데 사적기에 의하면 1677 년 ( 숙종 3 년 ) 에 준공하여 그 뒤 개조한 건물이라 볼 수 있으나 수년 전 다시 크게 개수하여 새로운 면모를 갖추었다 . 법당 안에는 아미타여래좌상을 모시고 좌우에 관세음보살 좌상과 대세지보살좌상을 모시고 있는데 모두 목조이다 .
이 삼존불상은 모두 얼굴형상이 원만하고 옷의 문채가 아름다우며 각부의 조각수법이 정연하여 조선 후기의 작품으로는 우수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. 전우영건기에는 이 삼존불은 1676 년 ( 숙종 2 년 ) 에 조성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.
극락전 바로 옆에 있는 명부전은 자연석의 주초 위에 정면 , 측면 , 각 삼간의 맞배와옥으로 세워졌으며 건립 연대는 1689 년 ( 숙종 15 년 ) 이나 이 건물은 1978 년 헐어 버리고 다음해 새로 지었다 . 법당 안의 주존불은 지장보살좌상을 중앙에 안치하고 좌우편으로 십대왕상을 안치하였으며 입구 양측에는 인왕상을 배치하였는데 모두 목불이며 1689 년 명부전이 건립되던 해에 조성하여 봉안하고 있다 .
주존인 지장보살 좌상은 얼굴 형상이 원만하고 각부의 조각도 정연하며 더욱 조성 연대가 확실한 목조 보살상으로 우수한 작품이라 볼 수 있다 . 이 밖에 후불정을 비롯하여 다섯 개의 불정과 석등 , 맷돌 등의 유물이 보존되어 있다 .